그저 사랑할 때, 행복해집니다

안녕하세요. '지금'입니다.
오늘 유독 따뜻한 하루였습니다.
이제 곧 벚꽃이 만개할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사랑과 행복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우리는 사랑받기보다, 사랑하기를 더 원해야 합니다.
얼마나 행복할 수 있느냐는, 얼마나 사랑할 수 있느냐와 같은 말입니다.
더 많이 사랑할수록, 더 많이 행복해집니다.
당신이 누군가를 사랑할 때, 자유로워지는 것은 당신입니다.

누군가를 미워하면서 동시에 사랑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미워하는 것이 많을수록 삶은 점점 부자유스러워집니다.
내가 원하는 곳에 그 사람이 있다면, 그 자리를 피하고 싶어집니다.

용서는 그 사람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용서는 나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나 자신을 위해 뜨거운 쇠구슬을 손에서 놓는 것입니다.
용서하지 못하면, 그 사람이 떠오를 때마다, 고통을 느끼게 됩니다.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 용서해야 합니다.
용서한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잘해줄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내 마음에서 놓아주고 그저 그런 사람으로 놔두면 됩니다.
용서한다고 해서 그 사람을 내 삶에 다시 되돌려 놓을 필요는 없습니다.
'비틀즈'의 노랫말처럼 그저 let it be 하세요.

그저 사랑할 때, 대부분의 문제들이 사라집니다.
그저 사랑한다는 것은, 지금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는 것이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더라도 당신을 지지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모두가 받고 싶어 하는 사랑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조건부 사랑이 아닌, 지금 모든 것에 대한 사랑입니다.

우리가 사랑할 때, 심리적인 시간은 사라집니다.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던, 앞으로 어떤 일이 있던,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게 됩니다.
사랑할 때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의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런 순간을 삶에 더 많이 가지고 올수록, 조금 더 미소 지으며 잠들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보다, 사랑하는 것이 훨씬 쉽습니다.
그저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원하게 두면 됩니다.

물론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내가 싫어하는 것이면 대화를 통해 타협할 수 있습니다.
타협을 위해 필요하다면, 논쟁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논쟁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닙니다. 나쁜 사람이라고 낙인을 찍는 것은 나쁩니다.
도저히 타협점을 찾을 수 없다면, 갈라서는 것이 맞습니다.
우리는 상대방을 미워하지 않고, 논쟁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나도 같이 원할 필요는 없습니다.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그저 원하게 두는 것은 가능합니다.
그러니 그저 그렇게 하게 놔두세요.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충고는 '잔소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그것이 아무리 상대방을 위해서라고 말한다 해도,
실제로 그것은, 가르치려 드는 자기만족일 뿐입니다.
정말로 상대방을 위한다면, 그들의 한 번뿐인 인생의 경험을 방해하려 하지 않습니다.
배부를 때 눈앞에 있는 진수성찬은 그저 냄새나는 음식일 뿐입니다.
차라리 배고플 때 먹는 라면이 훨씬 맛있습니다.
상대방을 가르치려 들지 마세요.
내가 가장 힘들 때 조언을 구하게 되는 사람은, 늘 나에게 가르치려 드는 사람이 아니라,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입니다.
조언은 상대방이 원할 때까지 참고, 그저 응원해 주세요.

자기사랑도 미워하지 않음에서 시작됩니다.
자신을 미워하는 것은,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보다 더 많은 자유를 가져갑니다.
다른 사람은 눈에 안 보이면 그나마 덜 고통스럽지만, 나 자신은 한순간도 나와 떨어지는 일이 없으니까요.
다른 사람이 원하는 것을 원하게 놓아두듯이, 나 자신도 내가 원하는 것을, 원하게 두어야 합니다.
화가 나서 물건을 던지고 싶으면, 던지라는 말이 아닙니다.
나는 지금 벗고 싶으니 아무 데서나 벗어라는 말이 아닙니다.
모든 행동은 나와 남 모두에게 해가 되지 않을 때, 잘못되지 않습니다.
나와 남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이 가장 좋습니다.

나 자신을 미워하며 누군가를 사랑하면 의존적인 관계가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매우 위태롭습니다.
만약 상대방이 자신의 자존감을 떨어뜨린다면, 당장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관계가 서로의 자존감을 높여줍니다.
나의 연인의 있는 그대로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면, 다른 사람을 찾는 것이 서로에게 좋습니다.
우리는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있는 그대로 사랑받아야 합니다.

더 많이 사랑할수록, 더 많이 행복해지고, 자유로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