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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명상'의 목적과 방법 그리고 경험담

by TTDraw 2018. 3. 8.



미리 말씀을 드리지만, 이 글은 전적으로 저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제가 명상을 하는 이유와 목적은 생각의 관찰에 있습니다.

생각을 관찰한다는 것은 참여자에서 관찰자로 옮겨 가는 것입니다.


마구잡이로 일어나는 생각의 물결에 휩쓸려가지 않고, 올라오는 생각을 내가 선택하고,

습관적 행동을 알아차리고, 더 나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아이디어가 나오는 길을 닦아주며,

문제에 해결책에 집중하고,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명확하게 하고,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일을 할 때에는 스트레스는 줄이고 효율을 늘리기 위해,

놀 때에는 더 재미있게 놀기 위해, 데이트를 할 때에는 더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그리고 조금이라도 더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며 살기 위해

저는 명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명상에 관한 글을 썼지만, 그 이후에 저는 가만히 앉아서 하는 명상을 하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명상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솔직하게 이야기해서 가만히 앉아서 명상을 하는 것에

불편함을 상당히 많이 느끼는 사람입니다.


생각과 감정의 관찰에서 오는 마음이 안심되고 평화로운 느낌을 좋아 하지만,

그냥 가만히 앉아서 눈을 감고 있는 행동이 저를 불편하게 합니다.


그래서 저는 결가부좌를 하지 않고 생각과 감정을 관찰하는 다른 방법을 찾아 봤습니다.

양반다리를 하면 다리에 쥐가 내리고 허리가 아파서 집중이 안되었습니다.


눈을 감고 명상을 할 때의 느낌을 찾았기에

저는 조금 더 '자연스러운 게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봤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산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편한 복장과 편한 운동화를 신고 걸었습니다.

걸으며, 깊게 호흡하며 내 생각과 감정을 알아차리는 시도를 했습니다.

결과는, 눈을 감고 명상을 할 때 보다는 얕았지만, 마음이 편안해지고, 안심이 되는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걸 하루를 보내면서 계속 지속할 수 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매 순간에 적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매일 앉아서 하는 명상을 그만두고, 하루를 보내는 중에 수시로 알아차리는 훈련을 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바로 잘되지는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매일 앉아서 하는 명상을 지속하면서, 했으면 더 좋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처음에는 솔직히 아무런 감정의 변화나 편안함 같은 건 찾아 오지 않았습니다.

작심 3분인 저는 뭘 해도 금방 포기하는 기질이 있어서 하루 종일 까먹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 장점 중에 하나는 실패에 연연하지 않다 보니, 아무렇지 않게 재도전을 한다는 겁니다.

'물망 물조장'(잊어 버리지 말고, 억지로 잘하려고 하지 말라)의 마음가짐으로

수시로 나를 알아차린다는 별거 아닌 일을 그저 꾸준하게 지속해 갔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연습을 이어가다 보니, 미비했던 효과가 점점 커졌습니다.

하루를 보내는 중에 앉아서 명상을 할 때처럼, 나를 알아차리기가 쉬워 졌습니다.

대화를 나누다가 조용해지는 그 짧은 시간에, 글을 쓰다 쉼표나 마침표에서

책을 읽다 글과 글 사이에서, 음악을 듣다가 음악과 음악 사이에서

내가 지금 어디에 있고, 무엇을 하고,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아차리는 순간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다 종종 더 깊이 알아차리고 싶을 때에는 깊게 호흡을 하고,

혼자 있을 때에는 자연스럽게 눈을 감고 이전에 하던 방식의 명상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그리고는 자연스럽게 누구한테 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연스레 올라오는 고마운 마음을 내어줍니다.

그러면, 제법 오랜 시간 동안 편안하고 안심되는 마음으로 있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규칙적으로 명상의 시간을 가지는 것에서

불규칙적이고 자연스러운 명상을 즐기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요약이 아니지만 일단 요약이라고 불러보는 요약]

1 .매일 하고 있으니 규칙적인 갈까요?

2. 그래서 결론이 뭐냐고 물으신다면, '명상 하면 좋아요.'라고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3. 명상을 처음 시작 때에는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빨리 익숙해 지는 대에 큰 도움이 됩니다.

4. 알아차리면, 여유로워집니다.

5. 지금 바로 진심으로 들 숨과 날 숨에 집중해서 심호흡을 한번 해보면,  바로 생각이 조용해 지는 걸 알 수 있습니다.

6. 명상 하면 아이디어 잘나옵니다.

7. 기분이 안 좋아서 도저히 감사하는 마음을 낼 수 없을 때, 명상을 하면 '조금 고마울지도?'라는 마음 상태가 가능해 집니다.

8. 수시로 알아차리면, 피로가 덜 쌓입니다.

9. 피로가 덜 쌓이면, 사랑하는 사람과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고, 평소에 즐기던 것들도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됩니다.

10. 집중력이 좋아지기 때문에, 공부에도 도움이 됩니다.

11. 명상의 종류는 '만트라 명상, 걷기 명상, 유도 명상, 호흡 명상' 등 방법은 다양하게 있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걸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12. 명상이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이 어떤지 알아차리기가 점점 더 계속해서 쉬워져 갑니다.


고맙습니다. 따뜻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