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싸워도 위태롭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불안과 두려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저는 감정을 나쁜 감정과 좋은 감정으로 분류하는 것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습니다.
감정은 감정일 뿐이고, 거기에 좋고 나쁨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불안과 두려움은 벗어나야 할 대상이 아니라, 알아야 할 대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이 글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경험,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상할 수 없을 때에 불안과 두려움 안에 놓이게 됩니다.
이건 저한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느낍니다.
그렇다는 것은, 사람은 불확실성에 대해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는 것이 당연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것은 좋고 나쁨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그 새로운 경험이 더 이상 새로운 경험이 아닐 때, 우리는 점점 더 불안에서 멀어지고 대범해지게 됩니다.
이런 걸 보면 마치 고양이 같네요.
다시 말하면, 사람은 '처음 있는 일',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를 때' 거의 대부분의 상황에서
'불안과 두려움'의 감정이 생기게 되어있습니다. 그렇게 생겨 먹었습니다.
지금부터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이 감정이 떠올랐을 때,
감정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부드럽게 인정하는 쪽으로 흘러가야
보다 쉽게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나는 지금 불안해하면 안 돼, 긴장을 풀어야 돼!'라고 하는 것보다
깊게 호흡하며, 바짝 긴장한 어깨에 힘을 빼고
'내가 지금 처음 하는 일이라서(어찌 될지 몰라서) 불안해하고 있구나.'
하고 객관적으로 살펴보게 되면, 이전보다 훨씬 부드럽게 풀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새로운 경험들을 계속해서 하게 될 것입니다.
'불안과 두려움'이 일어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며, 내 감정의 일부입니다.
지금 일어나는 감정을 바꾸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인정하고 받아주여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시면
입가에 번지는 미소를 보시게 될 거라 기대합니다.
행복하고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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