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앉아 호흡을 가다듬고,
그 자리에 잠깐 머물러본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나시나요?
우리의 생각은 늘 과로 상태입니다.
어떤 고민을 시작하고, 그것이 해결되자마자 바로 그다음 고민을 꺼내어 오고
아무런 고민이 없다면, 불안해하고 다음에 해야 할 고민을 거리를 만들어
거기에 매달려 하루를 버티며 살아갑니다.
정말 행복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죠.
몸이 힘들 때 우리는 가만히 앉아 휴식을 취합니다.
몸은 쉬고 머릿속에 드라마는 계속 돌아가고 있죠.
그때 그놈 머리채를 잡았어야 했어
짬뽕 먹을걸 왜 짜장을 먹었을까.
다음번엔 꼭 짬뽕을 시켜서 그놈 얼굴에 집어던져야지.
그릇째 던질까? 아니야 탕수육을 던질까?
하며 끊임없이 머릿속에선 다양한 드라마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그게 아니면 티브이를 보며,
티브이 속 내용을 머릿속에서 리플레이 하고 있죠.
이게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머리는 언제 쉴 거냐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스트레스에 치여 더 이상 활동을 못하게 될 때
멍한 상태가 됩니다.
과전류로 차단기가 떨어진 거죠,
그럼 우리는 커피를 때려붓고, 두꺼비집 전원을 부리나케 다시 올립니다.
이렇게 차단기는 계속해서 떨어지고, 그 주기가 점점 짧아지죠.
그리고 다음 휴가를 손꼽아 기다립니다.
(솔직히 우리나라의 심각한 업무 강도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우리 스스로 먼저 나서서
전원을 끄고 열을 식혀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 방법은 너무나 쉽습니다.
컴퓨터, 티브이를 끄고, 휴대폰을 저기 멀리 던져두고,
잠깐 가만히 앉아 있는 겁니다.
너무 적적하다 싶으면, 가사가 없는 잔잔한 음악을 트는 것도 좋아요.
가사가 있는 노래는 또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머리를 식힐 때만큼은 가사가 없는 음악을 권해드립니다.
10분도 좋고, 5분도 좋아요. 정 가만있기가 힘들다면 최소한 3분이라도
하루에 딱 한번 그 자리에 가만히 앉아 보는 겁니다.
그렇게 가만히 앉아서 지금 막 떠오르는 생각들을
그저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하고 판단 없이 지켜보는 겁니다.
지금 곧장 해결해야 할 고민거리가 있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만약에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지금 당장 하세요.
만약에 할 수 있는 게 없다면, 고민을 그만두세요.
할 수 있는 게 없는데 고민해서 뭐 합니까.
그러니 일단은 짐을 다 내려놓고
하루에 딱 3분 만이라도 내려놓고 쉬는 겁니다.
그러면 신기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머릿속이 빠르게 정리되기 시작하고,
때때로 굉장한 아이디어들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수첩과 펜을 항상 가지고 있는 것이 좋아요.
오늘 이 글도 그 과정을 통해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지금 삶의 방향을 잃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
딱 일주일만 이 방법을 활용해 보세요.
7일간 하루 3분 정도는 시간 낼 수 있잖아요.
전혀 손해 보는 게 없습니다.
그리고 7일째 되는 날 지난 한 주가 어떠했는지
한번 기록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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