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거나 강의를 듣거나 하다 보면, 원하는 것에 집중하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런대 그런 이야기를 듣다 보면, 딱히 바라는 게 없는 사람은 이렇게 생각 할 수도 있습니다.
'나는 지금 바라는 게 없어, 나는 잘못됐어 . 얼른 꿈을 찾아야 해,
그래서 원하는 것에 집중해서 커다란 무언가를 해야 해.'
원하는 것이 없어서 고민이 든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나는 꿈을 찾아야 해.'라는 마음을 일단 내려놓는 것입니다.
무언가에 '집착'하고 있는 동안에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습니다.
하고 싶고, 되고 싶고, 이루고 싶은 일은 경험을 통해 찾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무엇이든 떠오르는 것은 행동으로 옮겨 보는 것이 좋습니다.
행동으로 옮기는 대에 있어서, 그것을 가장 먼저 방해하는 요소는 '판단'입니다.
어릴 적부터 지겹게 들어왔던,
'그게 쌀이 되니, 돈이 되니. 지금은 그것보다 좀 더 효율 있는 영어 단어를 외우는 게 좋지 않겠니?'
(영어 단어를 외우는 걸 폄하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차피 외울 영어 단어라면 오늘 할당치는 했을 거고,
그게 아니면 앞으로도 안 외울 거니까요.)
이런 판단이 끼어들게 되면, 자기를 합리화 하기 시작합니다.
'그래 나는 이런 저런 이유 때문에 이거는 지금 할게 아니야. 나중에 기회가 되면 그때 할꺼야'
이게 반복되면, '하고 싶은 것'에 해당하는 아이디어들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어차피 아이디어가 나와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니까요.
지금부터라도, 약간이라도 이거 해보면 재미 있을 거 같다는 것이 있다면 바로 행동으로 옮겨 보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만화가가 되고 싶다. 생각했다면, 그림을 잘 그려야 하고,
이걸로 수익을 창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고, 같은 생각은 일단 내려놓고, 짤막한 만화를 그저 그려보는 것입니다.
오늘 작가가 되고 싶다. 생각했다면, 머릿속에 떠다니는 것들을 일단 글로 남겨 보는 것입니다.
오늘 사업가가 되고 싶다면, 내 기업으로 어떤 가치를 창출할 것인지 적어보는 것입니다.
오늘 하고 싶었던 것이, 내일 다른 게 되어도 전혀 상관없습니다.
한 우물을 파든, 여러 우물을 파든 그런 건 지금 어떻게 되든 상관없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여러 우물을 파는 것이 유리한 경우도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앞으로의 일은 일단 내버려두고,
지금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일단은 지금 내가 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최대한 빠르게 해결해 버립시다.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누군가 가 잠깐 이야기 좀 하자고, 그거 나중에 해라고 한다면,
'지금 바쁘다고 하세요.' 이야기를 나중에 해도 됩니다.
그리고 '이런 인생 재미있을 거 같다.'라는 생각을 이미 가지고 있다면,
그것을 해야 할 가장 좋은 시기는 '오늘'입니다.
이것은 '쾌락주의'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탕진'해라는 말도 아닙니다.
'배수진'을 딱 펼쳐서, 결사의 각오로 임해야 한다는 말도 아닙니다.
'배수진'펼치면 망하기 딱 좋습니다. '중요도'가 말도 안되게 올라가기 때문에, 머리가 꽉 막혀서,
발등에 떨어진 불 끄다가 초가삼간 다 태워 먹기 딱 좋습니다.
(제가 그랬지만 비밀로 해두겠습니다.)
계획은 최소한 두 가지는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안정감 있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길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도저히 뭔가 하고 싶은 것이 없어서 고민이 들 수 있습니다.
(물론 제가 그랬습니다.)
도저히 뭔가 하고 싶은 것이 딱히 떠오르지 않아 답답할 때에는,
시선을 바로 여기로 가져 오는 것입니다.
지금 바로 여기로 시선을 가지고 와서, 주변을 둘러 봅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하나 짚어봅니다. 자기 검열 같은 것은 일단 지금은 다 내려놓는 것이 좋습니다.
책을 좋아하면, 책이 많이 있을 겁니다. 그중에 정말 아끼는 책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만화책이 좋다면, 만화책이 많이 있을 겁니다.
인형이 좋다면, 인형이 많이 있을 거구요.
꾸미는 것을 좋아한다면, 그와 관련된 화장품이나 의류 등이 많이 있을 겁니다.
뭐든 좋습니다.
이때 '무언가를 해야 된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 마음에 지금 내가 좋아하는 거 짚는 중이니 '바쁘다고' 이야기하세요.
하고 싶은 건, 내가 하고 싶은 게 뭐지? 하고 눈에 불을 키고 찾는다고 해서 찾아지는 게 아닙니다.
하고 싶은 것에 대한 아이디어는 멍하게 있을 때,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을 때, 그때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저 내가 좋아 하는 것에 집중하세요.
일하고 와서 몸은 피곤하고, 이불 속이 너무 좋다면, 이불 속에 들어가세요.
빼 먹은 운동이 있다면 운동은 하시구요.
그냥 지금 내가 좋게 생각하는 것들과 같이 춤을 추세요.
내가 해야 할 일은 이미 했고, 지금 내가 좋아하는 것들과 같이 있습니다. 그거면 충분합니다.
그렇게 있으면, 다음 하고 싶은 게 자연스레 따라옵니다. 그것을 따라 가시면 됩니다.
지금 내가 좋아하는 것을, 가능한 한 행동으로 옮기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요약 비슷한 거]
1. 뭐하지 싶을 때에는, 주변에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짚어보면 금방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2. 원하는 것이 없어서, 그게 자꾸 고민이 된다면, 일단 지금 가진 것들 중에 고마운 점과, 좋은 점에 집중하세요. 그거면 충분합니다.
3. 배수진 치지 마세요. 마음이 힘들어요.
4. 해야 하는 일이 있을 때에는 그것을 최우선으로 마무리 하세요.
5. 해야만 하는 일에 최대한 시간을 적게 쓰는 것이, 좋아하는 일의 시간을 늘리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6. 남은 시간은 그저 내가 좋아 하는 걸 하면서, 놉시다.
7. 판단은 사법부에 맡기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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